미국에 상장된 미국 채권 ETF 종류와 투자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개별 투자가 있고,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미국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것인지,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미국에 상장된 채권 ETF라고 하면, 말 그대로 미국 자산 운용사가 판매하는 채권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 달러로 매수해야 하고, 세금도 다르게 부과되는데요.
그럼,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 국내에 상장된 채권 ETF를 사는 게 좋을까요? 왜 미국에 상장된 미국 채권 ETF에 투자할까요? 지금부터 초보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미국 채권 ETF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미국 상장 미국 채권 ETF에 투자하나요?
1. 큰 거래 규모와 쉬운 거래
미국에 상장된 미국 채권 ETF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래 규모입니다. 아무래도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거면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거래 규모가 커지고, 안정적으로 굴러 가겠죠.
채권을 ETF 상품으로 만든 이유 중 하나는 주식처럼 매수/매도를 해서 수익을 내기 위함인데요. 거래 규모가 크다보니 주식처럼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의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이자 수익을 분배금(배당금)의 형태로 챙기되, 주식처럼 매수/매도를 해서 차익을 챙길 수 있는거죠.
2. 과세 체계(배당소득세 vs 양도소득세)
해외 금융 상품에 투자를 하고, 연간 250만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양도소득세는 손익 통산이 되기 때문에 손해와 이익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500만원의 이익이 나도 400만원을 잃으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거죠.
그러나, 국내 ETF에 투자를 하면 손익 통산이 되지 않고 무조건 이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합니다.
손익 통산이 되는 점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면 국내 상장 ETF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요. 그러나, 매년 이걸 계산하기엔 번거롭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미국 상장 ETF를 벤치마킹한 국내 상장 ETF 상품을 ISA와 같은 절세 계좌에 투자를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배당 ETF로 유명한 SCHD ETF도 국내에서 벤치마킹해서 출시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가 있죠. 같은 지수를 추종하니 수익률은 비슷하고, 절세 계좌에서 투자하게 되면 이익이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채권 ETF 투자 방법, ISA 계좌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
미국 상장 미국 채권 ETF 종류
미국에 상장된 미국 채권 ETF는 만기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됩니다. 각각을 대표하는 상품은 SHY, IEF, TLT인데요. 각 상품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미국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은 ETF이기 때문에 분배금의 형태로 지급됩니다. 분배금은 매월 지급돼요.
1. SHY(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 총 자산 규모 : 253억 달러
✅ 구성 종목 : 만기 1년~3년 미국채
✅ 1년 수익률 : 1.06%
✅ 배당수익률 : 3.21%
✅ 운용사 : BlackRock
✅ 운용 수수료 : 0.15%
2. IEF(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 총 자산 규모 : 2,731억 달러
✅ 구성 종목 : 만기 7년~10년 미국채
✅ 1년 수익률 : -0.92%
✅ 배당수익률 : 3.06%
✅ 운용사 : BlackRock
✅ 운용 수수료 : 0.15%
3.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 총 자산 규모 : 500억 달러
✅ 구성 종목 :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 1년 수익률 : -6.93%
✅ 배당수익률 : 3.64%
✅ 운용사 : BlackRock
✅ 운용 수수료 : 0.15%
미국 채권 ETF 투자 시 유의사항
1. 환율 차이에 따른 손익
미국 채권 ETF에 투자를 하게 되면 현재 원 달러 환율로 환전 후 매수를 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매수할 때 환율이 높으면 이후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채권 ETF를 투자할 때는 수익률, 배당률뿐만 아니라 환율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2. 원금 회수 불가능
일반적으로 채권은 만기가 있고, 만기가 도래하면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 ETF는 만기가 없어요.
채권 ETF는 만기되는 채권의 빈자리를 새로운 채권으로 채우면서 운용합니다. 이에 따라, 원금 회수가 불가능해요. 어쩌면 채권 ETF의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한데요. 최근 국내에서는 만기 매칭형 채권 ETF라고 해서, 만기가 있는 채권 ETF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매국 채권 ETF는 만기 매칭형 상품이 없어요.
만기 매칭형 채권 ETF 투자 방법, 기존 채권 ETF와 차이점은?
3. 운용 수수료
모든 ETF 상품은 운용사에게 운용 보수를 지급합니다. 위에서 소개해 드린 3개의 ETF 상품 모두 연간 0.15%의 수수료가 발생해요. 일반 개별 채권을 사는 것보다는 높은 수수료지만, 또 그렇게 높은 수수료는 아니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4. 배당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부과
채권 ETF는 분배금(배당금)에 대해 15.4%를 과세하고, 매매 손익이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면 22%의 양도소득세가 과세됩니다.
배당소득세는 해외 상장 ETF나 국내 상장 ETF나 동일하게 부과되기 때문에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양도소득세인데요. 연간 발생하는 해외 금융 상품 투자 수익이 250만원 이상이라면 국내에 상장된 비슷한 상품에 투자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여기까지 미국 시장에 상장된 미국 채권 ETF 종류와 투지 시 유의할 점까지 알아보았는데요. 어떻게 보면 매월 배당받는 배당 ETF와 배당수익률이 비슷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미국 채권 ETF를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