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800원대 엔저, 일본 ETF에 돈이 몰리는 이유

엔화가치가 역대급으로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기대하는 심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대 시중은행에서의 엔화 예금 잔액은 최근 26.5% 증가했다고 합니다.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외화 예금 통장, 일본 ETF, 일본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오늘은 일본 ETF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화 800원대, 지금이 엔화 투자할 적기? 엔화 투자 방법 4가지 알아보기

일본 ETF 특징

일본은 해외 증시 중 시차가 없는 유일한 곳인데요.

최소 매매단위 100주이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하기엔 진입 장벽이 있는 편입니다. 일본 증시의 대장주 ‘도요타자동차’는 1주당 2,444엔에 거래되고 있는데요.(2,444엔=22,132원 : 23년 8월 3일 기준) 100주를 사려면 약 220만원정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직접 투자보다 ETF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ETF에 투자하는 것도 일본 주식 시장에 투자할 때와 동일하게 양도소득세를 고려해야 합니다. 일본을 포함한 해외 주식 투자 시 양도 차익 기본 250만원 공제 후 22% 과세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엔선물 ETF는 다른 주식과 같이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약 0.25%의 펀드 보수가 발생합니다.

일본 인덱스 : TOPIX vs 니케이225

일본 ETF들이 추종하는 INDEX는 크게 2가지입니다. TOPIX와 니케이225인데요. 두 지수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 해보겠습니다.

1) TOPIX

TOPIX는 Tokyo Price Index의 줄임말이며, 도쿄증권거래소의 최우량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1부 상장기업들을 시가총액방식으로 합산한 것입니다.

산업재, 자유소비재, 정보기술, 금융, 헬스케어의 비중이 높은편입니다. 도요타, 소니, 키엔스, 미쓰비시 등 주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니케이225

니케이225는 거래소가 아닌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발표하는 Index입니다. 시장을 대표하는 22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가총액이 아닌 가격 가중 방식을 이용합니다. 과거에는 인덱스 계산에 용이했지만 시장 변동사항을 잘 반영하지 못해서 실제 시장과 괴리가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보기술, 자유소비재, 산업재, 통신, 헬스케어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일본은 금융 산업의 규모가 큰 편인데 금융 비중이 적기 때문에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요 기업인 도요타, 소니, 키엔스 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